[오기덕/ 청주 남이우체국 집배원 : 빠질 수도 없어요. 빠지면 서로 욕먹는 거야. 휴가도 없어. 여기는. (휴가가 없다고요?) 네. 휴가가 있는데 휴가를 못 가니까 없다는 이야기죠. 말하자면. 내가 가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니까.]
집배원 한 명이 하루에 배달해야 하는 물량은 천 건 이상입니다.
이렇다 보니 집배원들의 1년 평균 근로 시간은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하루 법정 근로시간인 8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1년에 100일가량을 더 일하는 셈입니다.
또 한 사람이 빠지면 예비 인력 없이, 기존 인원이 일을 분담해야 하는 구조라 휴가는 거의 쓰지 못합니다.
[오기덕/ 청주 남이우체국 집배원 : 빠질 수도 없어요. 빠지면 서로 욕먹는 거야. 휴가도 없어. 여기는. (휴가가 없다고요?) 네. 휴가가 있는데 휴가를 못 가니까 없다는 이야기죠. 말하자면. 내가 가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니까.]
오랜 기간 이어진 고강도·장시간 노동이 영향을 미쳐 올해만 15명, 최근 5년 동안 77명이 과로사나 자살 등으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급기야 고용노동부가 실태조사에 나섰지만, 실효성 없는 권고에 그쳤습니다.
집배원이 공무원 신분이어서 근로기준법 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무원 복무규정을 바꾸고 인력을 확충하면 되지만 정부가 집배원만을 위한 복무규정을 만들 수 없다거나 사업 적자를 이유로 난색을 드러내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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